베네딕텀이라는 밴드를 우연히 알게 됐다.
정확히는 여자 마초보컬을 알게 되었는데 너무나 내 취향이였다.
그렇지만 이 마초보컬 하나가 밴드 전체를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보컬이 주는 파워가 엄청나다.
밴드를 소개하고자 함은 아니고, 소속된 여자보컬을 애정한다.
미국 헤비메탈 밴드이다.
지금까지 정규앨범은 아래와 같이 4개의 음반을 냈다.
Uncreation - 2006
Seasons of Tragedy - 2008
Dominion - 2011
Obey - 2013
밴드를 말하고 싶진 않고 이 밴드의 보컬인 베로니카가 너무 내스타일 이라서
포스팅을 하고 있다.
사진도 몇장 올리면서 소개를 하고 싶은데... 이미지 편집할 시간은 없어서
글이라도 몇자 채운다.
이런 마초보컬을 찾기가 이젠 쉽지가 않은것 같다.
옛날에 들었던 음악을 추억하며 아마도 이 공간을 채워나갈 것 같다.
처음 들었을때 여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에너지와 파워가 느껴진
한눈에 반한 보컬이었는데 커버곡 하나 빼고는
나머지 트랙이 너무나도 별로라 정말 재능낭비, 인재낭비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안타까웠던 그런 보컬이다.
보컬 베로니카는 몸집도 크고 울림통이 엄청나다.
비유하자면 하드웨어는 타고 난것이다.
그런데 하드웨어를 구성하는 주변의 부품들과의 어울림이 좋은가?
하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베네딕텀을 운영하는 다른 악기 연주자들이 부실해서 이다..ㅠㅠ
이 글을 쓰면서도 이해가 안가는건 정통 헤비메탈을 추구하는
다른 밴드도 있고, 본인 스타일에 더 맞는 밴드가 있을텐데도
13년도 앨범까지 쭈욱 낸걸 보면은 왜 여기에 있는지를 모르겠다.
원하는 스타일이 정통헤비메탈 일 것 같은데... 팬의 입장에선 그저 아쉬울 따름.
이 앨범 하나중에 트랙 하나밖에 건질게 없어서 슬펐다.
보컬 제외하고 기타, 드럼, 베이스 전부 뭐라 하진 못하겠고 마음이 아프다.
트랙도 전체적으로 너무나도 단조롭고 기승전결도 없고
그렇다고 멜로디나 리프가 좋은건 더더욱 아니다.
그래서 안타깝다.
사운드가 좋았더라면 아마 메탈팬들의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 보컬로 인해서 밴드를 알게된 다른 사람들도
사운드만큼은 정말 아쉽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정말 밋밋함 그 자체다... 그렇다고 이게 기교가 또 좋냐면
그것까지도 아니기에 도저히 뭐라고 써줄 수가 없다.
왠만하면 B급 메탈도 꽤나 듣는편인데 이건 뭐..B라고 보기에도 참 애매~~
한 것이 그저...
안타깝다는 말밖에는...
어떻게든 긍정적인 말을 쓰자면은
블랙사바스의 커버곡 헤븐앤헬(heaven and hell)을 가장 잘 커버한 곡이
이 곡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다른 커버곡인 rainbow in the dark 까진 듣는데
이 2곡외에는 들을 수 있는 곡이 없다. 안타깝지만 이게 쓸수있는 전부다.
뭐... 앨범에서 들을수 있는게 천국과 지옥이라는 이 곡 하나 뿐이라도
그 한곡이 영원히 나한테 새겨질 레전드이면 됐지 뭐..
애써 위로는 하는데 정말 제발 이 좋은 보컬을 썩히지 않았으면 하는
팬심에서 자꾸 같은말만 반복하게 되는 것 같다.
어쨌던가 여자가내는, 이런 마초스런 강하고 단단한 음색을 내는 보컬은
굉장히 귀하기 때문에 여전히 아끼고 있다.
기교가 없어도 울림통 하나만으로,
소리 하나만으로 스트레이트로 이렇게 꽉차게 내는 소리를 좋아한다.
언젠가 단곡이라도 내게 되면 꼭 제대로 된 곡 내서 떴으면 좋겠다.
대중적인 멜로디를 쓰게 되더라도 사람들에게 정말 각인 될 수 있는
그런 좋은 앨범을 생에 한번이라도 내줬으면 하는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