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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테일즈 협동전 후기

서마늘 2021. 1. 29. 01:41

야근에 지친몸을 이끌고 11시에 부랴부랴 업데이트를 해서 겨우 협동전을 하게 되었다.

협동전은 대략 50분정도 해본것 같다.  접속 시간제한이 있는건 나름 괜찮은것 같기도.

업뎃날인 목요일이 언젠가 부터 자꾸 기다려진다. 

 

이번주 목요일에 패치가 되는건 알았는데 

가테 카페(공카)는 요새 거의 보질 못해서 신캐나오고 뭐가 업뎃되는지는 몰랐었다. 

아레나하려고 들어가보니까 오른쪽에 새로운 컨텐츠가 생겨서 알게 됐다. 

 

사람들이 자꾸 협력 컨텐츠를 요구하는걸 보면 확실히 한국인들은

외국이나 옆나라 일본처럼 혼자서 하는거보다는 같이 어울려서 하는걸

좋아하는 성질을 가졌다. 그래서 한국이 유독 온라인게임에서 같이 하는 게임에서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르기도 하고. 

 

예전에 카마존랜드가 처음 업데이트 되었을때 한 1~3일 정도까지만 재밌었는데

늘 처음하는건 신기하고 재미있듯이 처음하는 협동전도 한 3~4판 정도는 재밌었다.

하지만 이것도 곧 이대로 가다간 그저 숙제만 되는 그런류의 컨텐츠이지 않을까 싶다.

 

이미 가장 쌘 보스 깨고 나면 보상도 얻었고 그 날 해야하는 협동전도 

끝나게 되서 굳이 매일같이 반복하면 이것 역시 몹시 지루할 것 같다. 

 

짧게 끝나는 숙제들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엔 태산같이 이루게 되는..

어째 반복되는 것들만 계속해서 늘어만 가는 기분이다. 

결국엔 지친 유저들이 컨텐츠가 더 많은 게임을 찾아 떠날것 같은데, 

그래도 이제 4~5개월 되가는 신규게임이니 하고 있다.  애정은 있으니까. 

 

여긴 내가 개인적으로 협동전에 대한 개인적인 느낀점이다. 

하다보니까 개발자들은 내 블로그를 보진 않겠지만 

피드백이 필요한 부분들이 첫날부터 느껴져서 이다. 

 

<내가 느낀 가디언테일즈 협동전 개선점>

1. 협동전 전용 아이템을 만들어서 지급하는게 좋을 것 같음

2. 몬스터 속성을 섞어 놓든지 아니면 랜덤으로 하던지

( 자꾸 시즌마다 보스속성을 고정시키고 그에따라 캐릭터들도 자꾸 

고정픽이 되어버리는데 이게 의외로 지루해서)

시즌도 3일씩 연달아서 하려고 하지말고 요일별로 다르게 하던가, 

연속적으로 쭉 이어가는 시즌으로 안했으면 좋겠다. 연달아서 하는걸 너무 좋아하는듯...

3. 참여한 유저 개별 딜량표시 - 합산표시 되버리니 경쟁심리를 이용한 그런 소소한

재미들도 있는데 그런것이 없다.

딜 가장 많이 넣은 유저는 훈장이라도 1개 더 주던지 등등...

4. 랜덤 매칭 할때 제발 비슷한 사람들끼리 매칭이 되던지...(1성 데려오는 사람들 때문에

자꾸 시간을 날리게 됨)

아니면 너무 낮은 캐릭터를 들고올 경우 패널티를 주던지.. 

5. 맵 안에 퍼즐, 기믹을 넣거나 혹은 맵이 진행되더라도 랜덤으로 되었으면..

패턴 몇번 하고 그냥 손으로 외워서 바로 가게 됨. 

6. 파티원들 위에 이모티콘이라도 띄우게 해줬으면. 몬스터 잡느라 채팅소통은

못하더라도 이모티콘 같은거라도 띄워서 , 이쪽으로 빨리 오라고 하던가,

저쪽으로 가달라고 하던가 최소한의 이런 소통이 되었으면 좋겠다.

뒤로 쫓아오는 파티원이 길 못찾아서 해매고 이런거 보면 답답했음.

 

 

 

베타 테스트 이기 때문에 뭐라 할수는 없는데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블로그 하기 전에 겨우 한거라 82렙까지 깨지 못하고

76렙에서 멈추었다.  내일은 82까지 깰 예정이다. 

82를 도전하긴 했는데 딜부족으로 인해서 미공3 베스1(나) 임에도 불구하고

막판 보스에 딜 약간 남기고 죽어버렸다. 아쉬운 판이긴 했다. 

 

 

지금 암속성 협동전 시즌이니 역속성인 미공이 들어가는게 좋지만

그 외에 근딜의 핵심인 베스가 들어가도 좋고, 의외로 루피나도 이번 한정으로는

궁 사거리가 길고 치명타 버프라 쓸만 하다.

 

 

나는 암속성만 원툴로 키우는 유저라서 남들 안쓰는 루피나를 아직도 혼자 쓰고있는데

76 클리어 한것도 정말 웃긴게 나머지 3명이 결국 다 죽고

혼자서 루피나로 캐리어 하는데 .. 황당 했다. 

어떻게든 깨고 싶어가지고 물방울 모양처럼 변한 유저들이 나한테 죽자살자

힐 해주는데 뭔가 마음이 짠했다. 뉴비인거 같아서 나도 그냥 폰 붙잡고 

일반 공격도 다다다 눌러줬다. -_-;; 

 

 

8판 정도 하다가 5판씩이나 나리 유저를 만났는데

마음속으로 외쳐지는건 과연, 트롤짓을 하려고 하는건가 이사람들은 

생각이 있어서 무속성 캐릭터를 들고온건가 싶었다. 

바리도 저세상으로 먼저 가버리고, 1성 유저도 봤는데 곰탱이 모양 1성..

역시 한국인의 트롤링은 알아줘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암속성 던전에 나리를 들고와서 가장 먼저 죽는거 보고는 도대체

왜 이캐릭을 데려오는건지.. 뭐 첫판이라 몰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오늘 처음 오픈한거니까) 무시하고 하긴 했는데

나리만 계속 만나니 그건 그것대로 은근히 짜증이 나긴 했다. 

 

 

 

가디언테일즈 협동전이 아직은 테스트중이라고 하는데 

스토리 외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을 전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 

 

뭔가 미궁도 그렇고, 던전류도 보면은 

랜덤으로 변하는게 아니라 고정적인 보스만 처치하도록 만들어놓으니

뭘 해도 질리는 것 같다.  암만 생각해도 처음에는 갓겜 이었는데

컨텐츠 개발을 잘 못하는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나도 한국인 이지만 늘상 게임할때 마다 한국인이 지독(?)하다고 느끼는게

뭐 하나 하려고 하면 진짜 죽자살자 달려들고 끝장보려고들 하는 성질들 때문에

외국에서 1년할것도 1주일 1개월로 단축시켜버리니까

컨텐츠 고갈이 너무 빠르게 소모되어서 더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도 다른 게임보다 어떻게든 유저랑 소통하려고 하고 

의견도 계속해서 모니터링 하는거 같아서 약간의 일말의 희망이라도 가지고

게임을 하고 있다. 

다만 서버 끊기는건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자꾸 끊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