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가 기다려지는 드라마. 한국에선 이렇게 시즌제 드라마가 공중파에서는
처음인거 같은데 드라마쪽은 잘 몰라서.. 암튼 한국에서도 이런 시즌제가
잘 될 수도 있구나 하고 느껴지는 드라마 이다.
맛으로 따지면 정말 마라맛 드라마인데 뭔가 푹 빠지게 하는 흡입력이 있다.
이제는 순옥킴(?)이라고 불리는 작가님이 쓰시는 드라마는
막장드라마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작가님은 그런 단어를 싫어하신다고 한다.
자극적이고 개연성도 전혀 없지만 스피드한 전개 때문에 사이다처럼
시원시원해서 드라마를 잘 안보던 나도 계속 보고 있다.
빨리빨리를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그야말로 맞춤형(?)드라마를 쓰고 계신다.
후반부 3번밖에 보지 않아서 내용은 디테일한건 모르겠지만
재미만큼은 확실히 보장하는 듯.
누구나 시즌1을 보던 시절에 혼자 보지 않았다가
뒤늦게 가족들과 시즌2 후반부만 잠깐 봤고
유튜브로 시즌1 줄거리만 복습했다.
정주행을 하려고 하다가 귀찮아져서 여유있을때 보려고 한다.
시즌2는 다음주면 13화로 마무리가 될 것 같다.
나는 펜트하우스를 보면서 하은별이라는 캐릭터에 가장 애착이 간다.
일단 천서진이라는 인물이 제대로된 사랑을 받았더라면
자식에게도 좋고 아름다운 사랑을 줄수 있었더라면
은별이가 저러진 않을텐데 하고... 그런생각이 든다.
참고로,
김소연이라는 배우를 채인지라는 영화에서 알고 좋아했던 배우인데
지금 이 드라마로 더 뜨게 되서 팬으로썬 좋다.
암튼... 내가 잠깐 펜트하우스 시즌1을 보았을때는
하은별이라는 캐릭터가 성악을 잘 못한다고 천서진이 방?같은데서
가둬두는 장면을 봤었다.
와 이런게 공중파에도 나올수 있나? 싶을 정도로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시즌2를 보면은 나는 정말 하은별이란 캐릭터가 저지경에서
정신병 안걸린것만해도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잘못을 하긴 했다.
펜트하우스를 보면 부모가 했던 것을 자식도 하고
혹은 악행을 했던 인물이 했던 방식 그대로 선역을 하는 인물이 복수를 똑같이
한다던가 그런것들이 있는데
천서진이란 인물이 했던것처럼 딸인 하은별도 똑같이 트로피로
라이벌을 괴롭힌다.
물론 우승트로피로 남을 찌르고 해하려는건 죄가 크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윤희나 배로나라는 인물에 대해서 오히려 공감이 되지 않는다.
특히나 오윤희라는 캐릭터는 현실에서 진짜 뒤통수 칠만한
실제로 있을법하고 더 화가나는 그런 캐릭터라
개인적으론 완전 악 그 자체인 주단태보다 이런 캐릭터가 더 무서운것 같다.
두뇌는 안돌아가지만 행동만 하다가 결국 양심에 쬐끔 찔려서
마지못해 선역포지션에 애매하게 놓여서 행동을 해서
오윤희 캐릭터는 별로였다. 그리고 딸인 배로나는
나쁜짓을 하진 않았는데 너무 도발을 많이 하고 말도 자극적이고
하는 행동이 영 별로라 이쪽도 선역포지션에는 있는데
이기적이여서 암튼 둘다 정이 가지는 않는다.
반면 하은별이란 캐릭터는 내가 펜트하우스를 자세히 못보고
유튜브+ 부분시청인 관계로 세세한건 모르지만
자기 어머니는 어찌보면 아동학대를 심하게 했고 (엄마가 딸을 사랑하긴 하지만
방법이 잘못됐음)
그탓에 본인도 이기적이고 악한영향을 어쩔수 없이 받게 되었음.
그와중에 할아버지는 엄마때문에 죽은거나 마찬가지고 그장면을 봤는데도
엄마를 사랑하고, 엄마를 위해서도 그 충격과 트라우마를 해소하지도 못함.
하필 예민한 시기에 엄마와 아빠는 이혼을 했음.
그런데 아빠는 다른사람과 재혼을 했고 재혼한 딸은 자기라이벌임.
(시청자들에게만 밝혀졌지만 본인을 괴롭게 만든 원흉인 라이벌이 사실은 이복자매임)
여기까지만 봐도 멘탈이 깨질것 같.............으나.
엄마가 다른남자랑 재결합하면서
생기는 형제들중 한명은 자기가 짝사랑하던 남자.
심지어 그 남자는 자기 라이벌과 연인관계.
의지할 수 있는 대상자체도 있지 않다.
그리고 아빠는 살인미수로 감옥에 있다.
엄마가 하는 학대와 폭력 그 한가지만으로도 버티기가 힘든데
상황자체가 성인이였어도 트라우마와 정신적인 고통이 클텐데
청소년때부터 벌써 이런 상황이니 너무나 짠했다.
....
배로나라는 인물을 찌른건 벌을 받아야 하는 행동이지만
배로나라는 인물도 가뜩이나 민감하고 예민한 하은별이란 인물에게
너무 지나치게 도발을 해서 나같았어도 드라마니까 트로피로 쳤지만
한대 치기는 했을것 같다.
여러모로 계속해서 애가 불안하고, 미치게끔 상황이 만들어지는데
그와중에도 버텨내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내가 하은별이란 캐릭터면 벌써 병동에서 미쳐버리고도 남았을것 같다.
이 역을 맞으신 분도 내가 보기엔 오히려 연기를 잘한다고 느꼈다.
시즌1보다 시즌2에서 더 성장한것 같고
늘 빼앗길까봐 불안하고, 엄마 때문에라도 불안하고, 사랑받지 못해서도 불안하고
신경이 곤두서있고, 예민하고, 그런데 이런 마음이 아프고 힘들고 괴로운
그런상황을 풀어내지 못해서 가면증후군으로 겨우 버티면서
그와중에서도 성악도 하고 있고.
누가 건들면 금방이라도 돌아버리고 터질것만 같은 그런 불안한 캐릭터를
너무나 잘 살린것 같다. 노래부르는 장면이 논란이 있었다고도 하는데
성악합창단에서 잠깐 불러본경험이 있지만 저렇게 노래를 부르기도 해서
오히려 싱크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시청자들은 달랐나보다.
나는 보면 볼수록 은별이란 캐릭터가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고 마음이 너무 짠했다.
간만에 드라마에 푹 이입을 했나.. ㅋㅋㅋㅋㅋ
나는 은별이란 캐릭터만 보면 정말 따뜻하게 한번 안아주고
다 괜찮다고 잘된다고. 앞으로 이런일이 있을땐 이렇게 조율을 해보고
이럴때는 이렇게 말을 해서 상황을 개선해보자
자연같은거 보면서 여행도 가고 감정을 터치해주는 따스한 대화도
나눠주고 싶고... 이렇게 해주고 싶을 정도로 짠하다.
시즌3에서는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겠지만 암튼 12화까지 본 하은별의 캐릭터는
정말 안아주고 싶다.
잘 케어해 줄수 있는 사람에게 교육만 받아도
언제든지 건강한 상태로 변화되서 잘 자랄것 같은 그런 아이인데 말이다.
이런 하은별이란 내면을 잘 드러내게 해주는 연기를 하고 있는거 같아서
이 캐릭터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어저께 본 12화에서는 은별이를 돌봐주던 선생님이 이상하다. -_-;;;
뭔일이 또 터질거 같은데 긴장감을 늦출수가 없다.
사건이 계속해서 매화마다 터지면서 전개가 되는데
예측이 되면서도 안되기도 하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잔인하고 자극적인 것만 좀더 빼고 순한맛(?)으로 빠른 전개를 해줬으면..
그래도 펜트하우스만 보고 싶어서 TV앞에 가게 하는 마성의 매력이 있으니
계속 기다려 진다.
은별이란 캐릭터는 후에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아무튼 나한테 있어서 펜트하우스에선 하은별이란 캐릭터가 가장 애착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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