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나무 : Quinine tree (기나수피, 기나피)
기나나무껍질 추출물 : quinine (키니네, 퀴닌)
인류에게 있어서 전염병은 여전히 무섭지만
전세계로 퍼지는 바이러스를 보고 있노라면 옛날의 전염병도 전세계에
퍼졌을때 이러했겠구나 하고 느끼는 요즘이다.
미국FDA가 3월쯤 응급치료약으로 허가했다는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서
공부를 하려다 보니까 기나나무가 나왔다.
페루에 국장에 있는 기나나무.
얼마나 귀중하면 국기에 나무를 그려넣었을까.
오늘은 기나나무와 성분에 대해서 공부해본다.
코로나19 덕에 멸종위기까지 겪게 된다는 이 나무는 무엇에 효과가 있을까.
제목에 나왔다시피 , 바로 말라리아 이다.
모기는 지금도 상당히 우리를 괴롭히고 있지만 더 오래전부터 우리를 더 지독하게
괴롭혀 왔다. (참고로 흰줄무늬모기는 군화까지 뚫는다고 하니 이놈의 모기는
21세기에도 여전히 독하다)
17세기 남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민간요법이기도 하였는데,
기나나무의 껍질을 먹고 말라리아가 낫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뭐하나 좋다고 알려지면 일단 돈부터(?) 버는게 인지상정.
유럽으로 퍼지게 된 기나나무는 특히 영국(식민지를 삼았던 인도)과
네덜란드에서(식민지 인도네시아)에서 키우게 되었고 이에 재배에 성공하게 된다.
앞서 나간 문화를 가지고 있던 유럽은 식민지 개척을 위해서
말라리아에 대한 대책이 필요했고, 그러기에 이 기니나무 껍질 추출물은 필수였다.
키니네라고 불리는 키니나무 추출물의 효능이 매우 탁월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약리학자가 발견하였으며,
quina(키나나무)+ ine(성분) = quinine 라는 뜻이다.
quinine(퀴닌, 키니네) 라고 읽는다.
해열과 진통 말라리아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나와있는 이 성분이
유럽인들이 다른 나라를 점령하기 위해 꼭 필요했던 것.
독일은 당시에 화학 강국이었고 열대지방에 식민지가 있는 독일역시
이 키니네가 필요했다.
화학연구실에서 독일은 키니네 성분에 대해서 열심히 연구한다.
키니네를 분석하여,
독일은 파마퀸이라는 약을 개발했지만 부작용이 심한 관계로
메파크린(mepacrine) = quinacrine 라고 불리는 약을 만든다.
그러나 이것은 피부를 노랗게 만드는 부작용을 야기시켜 다시 약을 만든다.
chloroquine을 개발하게 되지만 이것도 부작용이 컸다.
다시 Sontochin(존토킨)과 chloroquine(클로로퀸)을 합성하여 약을 만든다.
(*1950년 레조킨(Resochin)이란 이름으로 독일에서 발매되게 된다.
처음엔 식민지점령에 유리하게 쓰이는 키니네 성분었는데
세계 2차대전(1939년~1945년)이 터지자 다시 키니네의 수요가 급증하게 된다.
일본군이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재배했던 키니네 수요지를
점령했기 때문이다.
연합국들은 키니네 확보에 차질을 겪게 되자 독일처럼 화학연구를 통해
키니네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합국에 의하여 Sontochin(존토킨)이 미국에 들어가게 됐고
말라리아 예방약 개발을 위한 미국정부가 클로로퀸(chloroquine)의 효과가 분명하다고 보고
1947년 임상실험에 도입하게 된다.
1970년대가 되어서 클로로퀸도 자꾸 쓰다보면 내성이 생겨버리기 때문에
약효가 떨어지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것이 메플로퀸(mefloquine)이다.
chloroquine를 정제하다가 발견하게 된 것은 nalidixic acid(날리딕산)이다.
미국에서는
클로로퀸을(chloroquine)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Hydroxychloroquine을
1955년에 승인하였는데 우리나라에는 클로로퀸의 부작용이 크다고 해서 유통되고 있지는 않다.
코로나19 덕에 많은 치료제들에 대해서 공부하게 된다.
'우당탕탕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망을 뛰어넘고 다시 일어나 (0) | 2021.01.26 |
---|---|
지질의 3가지 분류와 특성 (0) | 2021.01.21 |
뷰튜브 아임노마드 저품질블로그 된 사용후기 (3) | 2021.01.19 |
텔레그램 유료화 (0) | 2021.01.15 |
DNA와 RNA에 대하여 알아보기 (0) | 2021.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