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일상생활

절망을 뛰어넘고 다시 일어나

서마늘 2021. 1. 26. 21:00

서마늘이다. 

세상에 남겨질 일기를 오늘도 쓴다.

 

 

최근들어 눈물이 더 많아졌다

매일같이 밤에도 낮에도 우는일이

많아졌다 

 

 

잘되고 싶었는데 이루고 싶었는데

계속해서 힘겨운일들만

쳇바퀴 처럼 반복되고 있다

 

 

답답한 마음에 생전 본적도 없는

사주도 봤다 

 

 

지금 이 젊은 시기에 진짜 뼈빠지게

피눈물 나게 고생이 가장

심한 시기라고 나왔다 

 

놀랍지도 않다 이상하게 짐작이 간다

 

 

남들에게 말할순 없는데

신기 같은게 조금은 있다

 

나한테 안좋은 일이 큰일이 닥친다 하면 

주변인이 꼭 나에 대한

꿈을 꾸어서 알려준다 

 

이거야 말로 귀신이 곡할노릇

이라는게 이럴때 써도 되는건가 싶다

 

 

 

이상하게 저사람은 이렇게 될거같다

저사람은 저렇게 될거같다

누가 알려준거 아닌데 

내가 예상한 그대로 

이루어진다 

 

 

답답한건

남들의 가까운 미래는 예측이 된다

근데 내 미래는 예측이 안된다

다만 정말 안좋은 일이 날거 같으면

냄새같은게 난다

비 온뒤 축축하게 젖은 

그런 냄새 같은거 

 

암튼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다 

 

 

내 예상 내 예감이 늘 안좋게 촉이 

올때면 그 년도는 항상 고생을 했는데

이번년도는 정말 쌔게 왔더라고 

 

과학적으로 설명할수 없는

그런일들이 일어나고있다 

분명 존재하는 일인데도

증명할 수가 없는 그런거 

 

 

신기탓이든 뭐든 간에 

그러한 잡귀의 놀음이나 

그래서 고생하기 보다는

내가 살아온 인생을 

내가 손놓았기에 고생하는 거지만

 

하루하루가 요즘도 참

고통일 뿐이다 

 

 

 

 

그래서 깊게 생각해 봤다 

 

내가 왜 이런 고통을 받고 있는지 

왜 나에겐 노력해도 이루어지는게 없고

남들은 다 되는게 나한텐 안되고

 

 

 

왜 나는 이렇게 항상

어둠속에서만 살아야 하냐고 

어째서 나한텐 그 자그마한

빛도 존재하질 않냐고 

 

예전엔 고통이 올때마다 

감당을 하질 못했다

 

 

약으로 해결하거나 마음문이 닫혀서

전에 말했던 실어증이 크게 오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로 

근육이 굳거나 그랬다

 

지금도 근육도 굳고 장기마져 

망가지는건 마찬가지인데

 

이번년도는 조금 다르다

 

늙어서 그런지 몰라도

남들이 무슨일이 있건 없건

내가 보기에 가장 불쌍한건

나니까

 

나를 나라도 보살펴주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지탱해주지 않아서

불쌍한 나를 

내가

일으키기 위해서 

 

마지막 남은 힘까지 조금만 더 버텨보려고

그려려고 하는것이다 

 

 

어차피 앓고 있는

화병과 신장병 여러가지 병들 

남아있는 장기중에서도 

가장 먼저 

심장이 터져서 죽어버릴란다 

그런심정으로 

버티고 있다 

 

 

 

내가 왜 힘든지 무엇때문에 아픈건지

더 치밀하게 분석했다 

나를 절망으로 밀어넣는

아픔들 속타는 감정들에

얽매이고 구속되지 말고 

 

 

이 어두운 감정들에 대해

지지 않겠다고 

약간 씩만 더 좋은 생각으로 

넘겨보자고 생각을 바꿨다 

 

 

내가 이렇게 절망스러운 이유는

감사함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잘되면 내탓이고 안되면 남탓이고

더 거기서 안되면 신의탓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무언가 잘 되지 않으면

어떤것이 안되었고 어떤것을 바꾸어야 

하는지 돌아보는게 아니라

 

내 눈앞에 놓여진 보여지는 결과가

좋은것이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깊은 어둠으로 가는것이다

 

모든것이 다 잘되지 않는다

고통과 괴로움은 반드시 온다

그것을 이겨내려는 힘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그러한 힘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는것 조차 

두려웠기 때문이다 

 

 

내가 더 깊은 절망에 빠지는것이

두렵기 때문에

멈추려고 했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보지 못하고

사람을 보는 순간 

사람과 나를 비교하게 되면서 

내가 나를 버리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오늘은 이러한걸 깨달았다

 

도전할 여유도 힘도 잃어버렸기에

일어날 힘이 없어서 그런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일 절망하고 괴롭더라도

오늘 조금을 더 이겨내 보겠다

 

절망을 이겨내고 더 나은 미래를 

가슴에 품겠다 

 

아픔도 자꾸 뛰어넘어 봐야

더 큰 아픔에서도 담담해질거 아니니 

 

 

 

난 정말 시간이 없다

나에겐 주어진 시간이 정말로 없다

 

얼마나 더 오래살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정말 내가 살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에게 남겨진 마지막 이 시간들을

헛되이 보내려고 하지 말고

 

예전엔 하지 못했던 생각, 일들

그거는 해보고 죽자

 

내가 진짜 글을 쓰지 못할정도로

한글자도 쓰지 못할정도로 아프더라도

끝까지 한번만 더 해보자

 

그런 마음으로 적는다

 

 

 

내가 노력한걸 인정 못받아도 괜찮다

뒤에서 항상 보이지 않는곳에서

처절하게 싸워왔지만

아무도 몰라도 괜찮다

 

내가 살아있는 순간까지

반드시 내가 이루었던 희망적인 일들을

꼭 증명할테니

그런 순간이 올때까지

 

오늘 나에게 일어난 절망을 꼭 뛰어넘는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