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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소문 느낀점 리뷰 결말,드라마

서마늘 2021. 1. 27. 01:11

드라마 한줄평 

 

-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이 악귀를 만든다 - 

 

 

친동생이 추천해줘서 본 드라마인데 중간에 조금 루즈해지고

유치한 부분도 있었지만 정말 재밌게 봤다.

 

개인적으로 B급갬성을 좋아하기 때문에 16화 최종화 결말까지 다봤다

벌써부터 시즌2가 기다려진다

 

다만 몇가지 부분들이 고쳐진다면 더욱더 빛이날 드라마라고 보고 있다. 

 

 

13화가 감독이 작성한 대본이고  1~12화 까지가 기존작가,

14~16화가 교체된 작가인 것으로 알고 있다 

 

드라마가 나타내는 주제도  드라마를 만들며 일어난 사건들을

포함해서 저 한줄평을 적었다.  

 

 

드라마 팬도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이지만

극초반 제외하고 중반부 부터 이상해지더니 후반에 완전 용두사미가 된거 같아서

좀 더 개연성과 디테일에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마음에 적게 된다

 

떠도는 향간에서는  에피소드가 점점 이상해진 이유가 

작가가 바뀐 탓이라 하는데, 작가가 바뀌지 않은 이전회차에서도

이미 충분히 이상했었다.

 

 

내부적으로 무슨일이 일어났기에 작가교체와 감독간의 갈등이 

있었는지는 인터넷뉴스에 보여지는 것 밖에는 알수는 없지만 

 

시청자 입장으로서는 

서로의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고 좀더 좋은 드라마를 만들자고 하면

수익적인 부분이든 드라마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누구나 말하듯이 산으로 갔지만은

여러가지 감정 또한 느끼게 한다 

 

욕심이 넘치는 순간 

악귀처럼 되어버린다. 

이렇게 적으니 너무 무서운가?... 

 

어찌보면 진부할수도 있지만

나에겐 많이 와닿은 주제였다

 

 

드라마 본주제는

사람이 악귀보다 무섭다

라는 것이었는데 

그 원흉에는 욕심이란 것이었으니 그 욕심의 방향을

좋은쪽으로 돌리는 것이  서로에게 윈윈 인것 같다. 

 

 

웹툰이 원작이라는데  나는 아직 드라마만 봤다.

한번 본건 끝장을 봐야해서 중간에 멈추지 않고 전부 다 봤다. 

 

1화부터 16화 까지 전부 본 소감을 적는다.

 

 

초반엔 재밌었다. 

한국형 히어로(영웅)들은 이상한게 그 특유의 특징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들진 않지만 메이드인 국내산 특유의

촌스러움이 익살스러울 때도 있다. 

 

포스터로 보이는  빨간 츄리닝과 현실에서 보일법한

그런 비쥬얼로 보이는 국내산 히어로가 친숙하였고. 

 

악령을 잡는 주제도 꽤 괜찮았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정치 느와르가 되버리더니 

*염세적인, 암흑가를 배경으로 한 범죄물

 

 

잡아야 할 악귀는 잡지 않고 

부패한 정치 물정에 대해서 파고드길래

 

이게이렇게 까지 중요한건가.....싶었다.

 

14화 부터는  히어로 물로 어찌어찌 복귀하면서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했고  나름 원작과 비슷하게 

마무리를 지었다고 한다. 

 

 

일단 드라마상으로  스토리텔링, 스토리 전개적인 부분에서 

몇가지가 납득이 되지 않았기에 짚어 본다. 

 

전체적으로 개연성이며 캐릭터성도 이해 되지 않았지만

재미로 적어보는 것이니 가볍게 살펴보자. 

 

 

 

1. 올곧게 자란 주인공 소문이는 

절대 선(?)인 인물인거 같은데 분노는 고등학생이라 

불안정 치다 싶어도 복수심을 느끼며

중간중간 발악한 모습을 보이는 

그런 캐릭터가 아닌것 같다. 

(캐릭터가 복수심 보단 지키고, 보호하며

평화로운 것을 택하는

선한 인물인데 왜 저런걸 표현했는지 모르겠다)

 

 

2.  소문이가 분노를 너무나 참지 못한다

분노조절장애가 있는것도 아니고.. 

능력이 있는데도 징징 거리는것이 심하다 

 

 

3. 파트너라고 하는 융의 존재들은 

지상의 카운터에게 왜 도움을 주지 않고 

위급한 상황에서도 하늘에서(?) 놀고만 있는가.

체스두기, 위급상황에서 소문아~ 하면 안되

가모탁씨~ 하면 안되등의 

말만 외치는 부분..

 

파트너라면 서로 도와줘야 하지 않는가?

하늘에서 땅으로 지원해줄수

있는 것들을 찾았다면 좋았을것 같다. 

 

 

 

4. 알수 없는 위겐의 행동

1) 살려준 은혜를 모른다(이기적이다)

본인도 소멸할 뻔한 위기에 놓여졌지만

우연히 소문이가 하늘과 지상을 연결하는

존재이기에 소문이에게 들어가면서

시작됐는데

그러한 은혜를 모른다. 

 

본인도 15화의 융인같은 이유로 소문이에게

들어갔다는 걸 1화에서 눈치채는게 아니라

16화 최종화에 들어서야 겨우 눈치챈다. 

어째서..?(진작에 알아야 하는데 설정구멍일까..)

 

 

2) 입맛대로 마음대로 자격박탈 

소문이의 카운터 자격을 운운하며

파문 시켰다가 다시 복귀 시킨것. 

악귀를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니

그때는 널 몰랐다고 하면서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부분이다. 

 

여기서 더 이해가 안되는건

소문이 본인이 토사구팽처럼 내팽겨치는 취급을

받고도 카운터가 다시 됐다며

고맙다고 표현하는것. 

도대체 왜그렇지?.. 하고 이해가 

가장 안간 장면중에 하나였다. 

 

공정해야할 하늘의 세계가 

공정하지도 않고, 융인들의 의견으로만

판단되는거 자체가 이상했다.

(웹툰에선 융인이 이런존재가 

아니라고 하는 것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주연배우들을 더 부각시키기

위함은 아니었을까 추측만 해본다)

 

 

5. 융인들의 극도의 이기심

15화에서 나온 땅의 카운터는 목숨을 잃었는데

오정구가 죽고도 

슬픔이나 그런것 없이 본인이 살았다며

기뻐하는 장면이다. 

파트너인 카운터와 호흡하며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이용가치가 있는 도구정도로만

여겨지는거 같아서 불쾌했었다. 

 

장물 영감님 파트너는 정말 나쁜 융인이다. 

흥!

 

6. 신명휘가 허무하게 죽었다.

질질끌다가 어쩔수 없이 정치색을 버리기 위해 

허무하게 처리 한것 같은데

 

염력을 사용할 줄 아는데 왜 맨주먹으로

싸우는지.. 이건 제작비의 한계였던것 같다.

 

그리고 카운터들도 최종보스랑 싸우는데

어째서 무기가 없나.. 

 

그리고 어째서 빨간 츄리닝을 고집하는지

모르겠다. 신명휘안에 들어간 악귀를 잡고

돌아가신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서

소문이는 교복을 입고 싸우는데 

 

옷은 암만 봐도 상관없을 것 같아서. 

 

 

7. CG..

얼마나 심했으면 세간에 매직키드마수리

하이틴 드라마 찍냐는 소리가 들려오던데

이건 내가 봐도 심했다.

90년대로 회귀하는줄 알았다. 

 

 

 

8. 지청신의 캐릭터  

악귀는 악으로만 가득차야 하는데 

양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정이 있는

사연있는 캐릭터로 묘사된 것 까진 

이해를 하겠는데... 

 

그런 감정을 느낄줄 안다면

악귀가 애초에 안되지 않나 싶다. 

3단계 악귀가 될수 있나싶고,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하고 

고아원 아이들에게 잘해주는 장면.

 

최종보스급에 달하는 

사악한 감정만 남은 살인마귀에게

연정이 남아있는 애처로운 사람으로도

표현하는게 뭔가 안맞는 것 같았다.

캐릭터가..

 

 

*여기는 사견*

물론 연기는 뛰어났다. 이홍내라는  좋은 배우를 얻기도 했고

다른 이야기 지만 백향희라는 역을 연기한 옥자연님도 백향희 그 자체였다.

 

악역들이 너무 연기를 잘하다보니까 히어로물이 아니라 스릴러물이라 할정도로

너무나 연기를 잘했다. (이부분은 추후에 블로그 적겠음)

 

 

9. 소문이는 융인들이 쉬는 휴게소인가

하늘과 땅을 연결해주는 귀한존재(?)인데.

그래도 주인공인데 

드라마 내용만 봐서는

카운터 없어도 소문이 안으로만 들어가면

다 살 것 같다. 

 

본래는 이름의 이중적인 의미를 

잘 살리려던것 같은데 

잘 안된것 같다. 

 

연출때문인지 처음부터 삐걱거리던

잘못된 설정 때문인지는 몰라도 

 

경이로운 귀환 하다가 끝난것같다

 

소환사의 협곡에 오셨습니다

다시 기지로 귀환하였습니다 

도 아니고.. 

 

시즌2가 나온다는 소문이 돌길래 그때는

정말 디테일을 꼭 신경써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10. 악귀소환 해야 하는데 꼬마가 끼어듬

이건 안봐도 이미 느낌이온다. 

시청자게시판 같은데 

난리났을것 같은데.. 리뷰적느라 시간은 없어서

확인은 못했다. 

 

뜬금없이 아이가 끼어든거까지

어찌어찌하여 이해는 하겠지만

 

꼬마를 옆에 잠시 밀어두거나

매달리는 꼬마의 악력이 쌔면 카운터들에게

얼마나 쌔다고

그정도 힘이야 버티면서

악귀소환 할수 있는데

 

고작 작은 아이 때문에

악귀소환은 실패하고 지청신이란 캐릭터가 

자살을 하게 만든다는게 이해가 안갔다. 

 

 

11.  지옥문(?)처럼 연출되는 그곳

........... 연출을 신경써주었으면 좋겠다.

머드팩 어둡게 한다고 무섭진 않은데...

중간 중간 유치한 것들이나 

올드한 대사들도 빼줬으면 좋겠다

 

 

 

12. 결계 지팡이의 가치

어차피 악귀소환 그냥 하면 되는데

지팡이가 굳이 왜 필요했었는지..

없어도 악귀가 소환이 됐는데 

이건 정말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같은실수를 반복한다 

라는 명언을 떠올리게 하는 순간이었다. 

 

 

13. 부모님을 만나는 장면에서

소문이 표정과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을 흔드는 연출

 

소문이가 살짝 미소지으며 잠들거나

할머니 할아버지도 웃는 정도로만

연출하면 오히려 감동적일 것 같은데

 

과도하게 표정을 짓게 하니까 

감동이 줄어들어서..

연출적인 부분이 매우 아쉬웠다.

 

 

 

 

 

적다보니 끝이 없을것 같아 이쯤에서 마무리한다.

 

이해가 안가는 부분을 적다보니까  부정적인거 같아 보이지만

그만큼 몰입해서 본만큼 아쉬움이 많이 든 것이니 

너그럽게 봐주었으면 한다. 

 

 

나는 되려 마음편하게 볼수 있는 이런 드라마도 좋아하는 편이다. 

 

 

나름 B급아닌 C급 CG에도, 작위적인 에피소드와 연출에도, 

이전 에피소드와 다음에피소드가 연결이 되지 않아도

정말 재밌게 봤다. 

 

새삼 배우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다시금 느끼게 되고.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하는 스텝들,

작가 배우 감독등의 합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느끼게 되었다.

 

 

모두가 어떠한 방향을 생각했던간에  고생고생 하며 만든 드라마이니

 

시즌2에는 좀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해서 

시즌1보다 더 알차게 채워진 드라마로 방영되길 바라고 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시즌2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