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다. 우울증을 겪고 있든 조울증을 겪고 있든
그 밖에 우울증을 겪고 있는사람이 정신병원에 가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
내가 쓰고 있는 글은 대부분 내가 직접 겪고서 쓰는 일이다.
취미로 할 겸해서 남들 처럼 아예 돈을 버는 블로그로 해도 좋은데
그걸로 일부러 전환도 안하고 있다.
유튜브나 뉴스에서 나오는 그런 관점 말고 세상에는 이런 관점도 있고
개인의 생각은 이러한 것들도 있구나 하는 것들을
공유하고 나누고 싶어서 이다.
나라는 사람이 직접 겪고 경험한 것이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었을때
도움이 되라고. 그래서 아직도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다.
그래, 제목처럼 다시 본론으로 가보자.
말 그대로다. 우울증이 심해서 정신병원이라도, 정신병동이라도 입원하면 나의 우울증이
좀 나아지기는 할까. 했을때, 아니. 거기 가봤자 더 안좋아진다.
거기가면~ 으휴 더 나빠진데~~
이런 겪어보지도 못하고
그저 주절주절 거리는 이런 맥락이 아니다.
난 30대 성인이다. 그렇지만 우울증엔 나이도 성별도 중요하지 않다.
병원에가면.
약으로 처방받고 동공은 풀린채로 그저 나의 의지와 나의 생각 나의 마음
그 어떠한 것도 예전의 나보다 더 컨트롤 되지 않은 채로
뇌와 육체만 가지고 있는 나로서만 살게 된다.
정정한다, '도움이 안 된다' 라기 보다는, 가봤자
도움이 안 된 다는것을 느끼고 오게 된다.
가봐도 좋다. 본인 체질이 남들이 아니래~ 라고 말해도
내가 생각으로 시뮬레이션을 겪어서 인정할 수 있다면 냅두고
몸으로 체험(경험)을 하고 나서야
아 그렇구나 라고 느껴야 좀 와닿는 스타일이면
가봐도 좋다.
한번 가본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모두에게 그렇다는 건 아니고 , 그냥 경험담이다.
본인 자녀가 아프고 이렇다고 해서 병원에 입원되서
해결될 거라는 생각은 안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그렇지 않으니까.
애초에 인간의 정신이라는 것이 생각, 마음이란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영역인데
그게 병원에 입원한다 해서 약으로 먹는다고 되서
해결될 분야가 아니다. 그게 해결이 됐다면 정신병이란 것은 해결됐어야 했다.
그렇지 않다.
병원이면 될거라고 회피하는 것이던가, 이거라도 해야 내가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절박함.
이걸 노리고서 갔는데도 그곳에 갔는데도 편안하지 않다. 라는 걸 깨닫게 된다.
고통을 해쳐나가는 방법을 다시금 알아야 겠구나 라고
느끼게 된다는 건 있지만.
왜냐면 당신이 왜 우울증이 걸렸는지
내 사고방식이 자꾸 침체 되는 거라서 우울한건지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한건지
현실에서 안되는 부분을 해결하는 방식이 잘못되서 우울한건지
심리상담도 중요하고 정신과 방문해서 약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본인이 본인 자신에게 대화하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심리상담사와 정신과의사는 우울증의 원인의 절반 정도만 찾아준다.
그 나머지 절반은 내가 찾아야 된다.
내가 나 자신을 찾을 용기도 없고, 타인이 나를 도와줘야 하는 입장이라면
더더욱이 병원 입원은 더 도움이 안된다.
나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조차 차단되기 때문이다.
나랑 마주하는 시간이 싫고, 그것조차도 우울하다면
아, 내가 정말 힘들구나. 그래 내가 이런것 조차도 안될정도로 힘들구나 하고
그부분 부터 인정을 해주는 것이다.
도와줄 수 있는 손길이 필요하고, 그 손길이 나를 알아서 좀 해줬으면 좋겠구나
생각이 든다면.
아, 내가 이런 걸 기대하고 바랄 정도로 정말 이렇게 까지 힘들었구나.
하고 이것도 인정을 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계속 아.. 나 이렇구나 라고 알게 되고
받아들이고, 괜찮은 포인트를 찾을때 까지 차라리 심리상담과 약복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는게 낫지 병원입원은 이러한 과정이 전부 파괴된다.
그냥 상담도 귀찮고 약으로 대충 때우다가 그러다 싶을때 입원을 선택하게 된다.
내가 나를 완전히 포기하고 싶다면 가도 괜찮다.
하지만 나는 우울증이지만 나를 포기하고 싶은것도 맞지만
왜 내가 이렇게 까지 고통스러워야 하는지
그 이유만큼은 찾고 싶었다. 그래서 병원을 나오게 됐다. 입원한지 2주만에.
약물로서도 치료가 안되는 환자이거나 이러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정신병동에 가봤자 나아지는 것은 없다. 현실도피를 해서 나는 누가 벌어다주는 돈으로
평생 거기서만 살거 아니면은.
우울증의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고 사람에 따라서 다르지만
모든 근원은 스트레스 이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었다.
사고의 전환이다. 내가 ~럴 것이다 라는 생각을 끊어내는 것.
뭐 이러한 영상도 유튜브에 많이 돌아다닌다. 우울증인 사람은 일단 이러한 생각부터 끊어내야 한다는거.
경중이 있고, 나는 중중이고.
그래서 내면의 충돌도 엄청나고 유별나게 심하다. 이게 다시 나를 2,3차 형태로 돌아와
나를 괴롭히고.
나 같은 케이스의 경우는
부정적인 사고와 생각이 너무나도 강해서, 뭐만 해도 안될 것이다.
그리고 이게 정말 내가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자동적으로 비판적인 사고가 바로 떠오르는 경우였다.
이 사고방식을 전환시키는데 당연히 엄청난 노력과 에너지가 무수하게 필요하다.
뼈를 깎아내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거니까
그리고 내가 이렇게 까지 모든 사물을 바라봤을 때
남들은 A라고 보는 것을 나는 BCDEFA가 동시에 떠오르고
다 부정형으로 보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것이 나를 괴롭히는 것이였다.
나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경우였다.
나는 긍정이란 단어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내가 힘들어 죽겠는데 왜자꾸
뭐만 하면 긍정적으로 살아라, 긍정적이지 않아서 어떻다
음침하다, 어둡다, 그래서 뭐 어쩌라구
날 도와줄거니? 진짜로 너가 긍정적이라면 이런 단어로 나를 공격을 하겠니? 라고 말이다.
그래서 주변사람들에게 헛소리 하지 말고, 긍정이란 단어 보다 그냥 좋은이라는.
좋은 이라는 단어로 대처하라고. 나보고 허구헌날
긍정적으로 좀 살아봐~ 긍정을 해봐~~ 긍정을 ~~ 하는 이단어.
진짜 역겨워서 못들어주겠다고.
병원에 있으면.
갇혀 있는 공간에 따박따박 먹을 거 나오고, 약이 나오고, 정신 흐리멍텅해서
오늘의 나는 누구였는지
어제의 나는 누구였는지
그럼 내일의 나는 어떻게 사는 것인지도 모른체로 살았다.
약에 취해 제몸도 가누지 못한 30~70대 사람들.
누가 떠먹여 줘야 하는 사람들.
자기가 무슨 말을 내뱉는지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는체
일단 말부터 하는 사람들.
그리고 엄청나게 늘어난 수면시간.
약 먹고 자고 똥 싸고 밥 먹고, 정신이 흐리멍텅한 사람들 보다가
다시 다음날
약 먹고 자고 똥 싸고 밥 먹고, 정신이 흐리멍텅한 사람들 보다가
간호사의 괜찮으세요? 듣고
한번은 의사의 약이 잘 맞으세요? 끝.
어느 순간 부터는 나의 욕구라는 것들도 점차 사라지게 된다.
그냥 이대로 그래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때는 초반이었고
그 초반이란 시간도 지내게 되면은
어느 순간 내가 감옥안에 갇혀있었 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래서 나왔다.
정신병원에 입원하면 내가 우울증에서 좀 나아지겠지 라는
바램으로 갔었지만
잠시 동안 내가 현실도피를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약간의 안도감이 느껴졌을 뿐
우울증이란 병에서 나를 구원해주지 못했다.
그 다음에 있는 시간들은 나를 발전시켜주지 못했고
변화라는 것이 생기지 않았고
나의 내면도 외적인 모습도 더 곪아갈 뿐이었다.
나도 우울증을 다 알고 있진 못하다.
다만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는 알기에
도와주고 싶은 마음만 있을 뿐.
다만 그러한 시간들을 겪어본바
아 뭐라도 내가 겪어봐야 조금씩 알게 된다는 것을
고통이라는 걸 겪고 이겨내고
고통을 겪어내는 훈련을 해야지만 결국엔 내가 살 수 있다는거.
근데 그 고통조차도 겪고 싶지 않으니까 회피해도 어차피
피할 수는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됐을 때.
그 때서야 조금더 편안해 졌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나도 잘 모르겠다. 이렇게 블로그에 글 쓰고 있어도
어떤 날은 좀 괜찮은 날이 있고
어떤 날은 한없이 지옥으로 떨어지는 듯한
그 불구덩이에서 나 한번만 살려줘라 하는 심정으로
괴로움에 시달릴 때도 있다.
그럴 땐 그냥 이렇게 글을 쓴다. 더 미치지 않으려고.
자책하지도 말고
남의 말에 내가 매몰되지도 말고
매몰된 말에
그래 난 이런사람일거야 라고 나를 다시 찌르거나 공격하지도 말고.
조금만 더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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